HP 워크스테이션 게임 디자이너/개발자 공개포럼
PC와 더불어 컴퓨터 제품군 중 하나인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은 이름 그대로 전문/고급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수 컴퓨터다. 생김새나 형태는 일반 PC와 거의 똑같지만, 그에 비해 더욱 정교하고 세밀하게 제작하여 성능보다는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일반 승용차를 PC라, 경주용 스포츠카를 워크스테이션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워크스테이션은 주로 그래픽/동영상/산업 디자인 및 편집 작업, 전문 공학/과학 계산 작업 등에서 주로 활동되며, 일반 PC보다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고급 부품에 고급 케이스를 채택했고, 일반 PC보다 꼼꼼하고 완성도 높게 설계, 제작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 안정적인 작업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호환성 보장, 체계적인 사후 지원 등도 제공된다.
전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호령하는 업체는 단연 HP다. HP는 워크스테이션을 비롯 일반 PC(데스크탑, 노트북), 서버, 프린터 시장 등 여러 부분에서 오랜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 HP가 최근 세계 최초의 일체형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인 ‘Z1’을 출시한 후로,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공개포럼을 열고, 국내 온라인 게임개발사의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초빙하여 자사 워크스테이션과 그래픽 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개했다.
게임 디자인/개발 실무자를 위한 기술 정보 포럼
이날 포럼에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엠게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사의 캐릭터 디자이너/개발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HP 워크스테이션 담당 임원진과 2D/3D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Maya’, ‘3D Max’ 개발사인 오토데스크,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 등의 관계자가 준비된 세션에 따라 각 사의 최신 제품 및 기술 정보를 공개했다.
HP는 게임/캐릭터 디자이너에 적합한 자사의 Z1 워크스테이션과 Z 시리즈 워크스테이션을 소개하며, HP의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기술에 대해 강조했다. 다만 제품 홍보의 성향이 짙어 참가자들이 다소 지루해 하는 듯했으나, Z1의 데모 시연이 시작되자 신기한 듯 모두 제품에 시선을 고정했다. Z1은 기존의 올인원 PC처럼 27인치 IPS 모니터와 워크스테이션 본체를 통합한 신개념 워크스테이션이다. 특히 Z1은 모니터를 부분을 위로 열어 유지 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전원공급기(파워서플라이) 등을 모두 개별화(모듈화)하여 누구라도 간편하게 부품을 교체,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업계 참석자들도 새로운 형태의 워크스테이션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고, 함께 제공된 워크스테이션 관련 브로셔를 참고하며 데모 시연에 집중했다. 그들도 현재 현업에서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기에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밖에 Z1은 디지털TV처럼 벽걸이 형태로 벽 등에 걸 수 있고, 다중 모니터 거치대에 장착할 경우 기존 워크스테이션과는 차별화된 공간 활용도를 제공할 수 있다. HP는 Z1외에도 일반 데스크탑형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인 Z시리즈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이미 전세계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애용하고 있는 Z시리즈 역시 HP 고유의 샤시(케이스) 설계 기술이 적용돼, 성능 및 안정성은 물론 유지보수의 편의성도 갖췄다.
이후 엔비디아의 관계자가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엔비디아의 실시간 가상화(Realtime Visualization) 그래픽 기술을 데모를 통해 소개하여, 참석한 디자이너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고로 Z1 워크스테이션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전문 그래픽카드인 ‘쿼드로’가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오토데스크의 ‘Maya’와 ‘3D Max’를 통한 3D 그래픽 작업 시연이 이어졌다. 물론 이 역시 Z1 워크스테이션으로 실행됐으며, Maya2013의 새로운 그래픽 기능 등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전 참석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취재 활동을 잠시 멈추고 하나의 그래픽 개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물끄러미 지켜봤다. 저 짧은 동작, 단 5초 정도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디자이너들의 수 없이 많은 작업과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고는 그들의 노고에 새삼 경의를 표하게 됐다. 특히 캐릭터의 신체를 디자인하면서 척추뼈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작업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디자이너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하겠다”
HP는 이날 포럼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중식 제공) 진행했고, 종료되는 시간까지 단 한 참석자의 이탈도 없었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관련 없는 본 기자가 보기에도 이번 포럼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 판단됐다. HP PC사업부 정운영 상무는 이번 포럼을 정리하며 “앞으로 HP는 전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 리더로서 현업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들이 원하는, 그들에게 맞는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할 것이다”며 “정기적으로 이런 포럼을 개최하여 국내 게임 디자이너와 개발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HP, 엔비디아, 오토데스크 관계자들은 끝으로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각 참석자들과 함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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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더불어 컴퓨터 제품군 중 하나인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은 이름 그대로 전문/고급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특수 컴퓨터다. 생김새나 형태는 일반 PC와 거의 똑같지만, 그에 비해 더욱 정교하고 세밀하게 제작하여 성능보다는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일반 승용차를 PC라, 경주용 스포츠카를 워크스테이션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워크스테이션은 주로 그래픽/동영상/산업 디자인 및 편집 작업, 전문 공학/과학 계산 작업 등에서 주로 활동되며, 일반 PC보다는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고급 부품에 고급 케이스를 채택했고, 일반 PC보다 꼼꼼하고 완성도 높게 설계, 제작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 안정적인 작업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호환성 보장, 체계적인 사후 지원 등도 제공된다.
전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호령하는 업체는 단연 HP다. HP는 워크스테이션을 비롯 일반 PC(데스크탑, 노트북), 서버, 프린터 시장 등 여러 부분에서 오랜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 HP가 최근 세계 최초의 일체형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인 ‘Z1’을 출시한 후로,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공개포럼을 열고, 국내 온라인 게임개발사의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초빙하여 자사 워크스테이션과 그래픽 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개했다.
게임 디자인/개발 실무자를 위한 기술 정보 포럼
이날 포럼에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엠게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사의 캐릭터 디자이너/개발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HP 워크스테이션 담당 임원진과 2D/3D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Maya’, ‘3D Max’ 개발사인 오토데스크,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 등의 관계자가 준비된 세션에 따라 각 사의 최신 제품 및 기술 정보를 공개했다.
HP는 게임/캐릭터 디자이너에 적합한 자사의 Z1 워크스테이션과 Z 시리즈 워크스테이션을 소개하며, HP의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하드웨어 기술에 대해 강조했다. 다만 제품 홍보의 성향이 짙어 참가자들이 다소 지루해 하는 듯했으나, Z1의 데모 시연이 시작되자 신기한 듯 모두 제품에 시선을 고정했다. Z1은 기존의 올인원 PC처럼 27인치 IPS 모니터와 워크스테이션 본체를 통합한 신개념 워크스테이션이다. 특히 Z1은 모니터를 부분을 위로 열어 유지 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전원공급기(파워서플라이) 등을 모두 개별화(모듈화)하여 누구라도 간편하게 부품을 교체,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업계 참석자들도 새로운 형태의 워크스테이션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고, 함께 제공된 워크스테이션 관련 브로셔를 참고하며 데모 시연에 집중했다. 그들도 현재 현업에서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기에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밖에 Z1은 디지털TV처럼 벽걸이 형태로 벽 등에 걸 수 있고, 다중 모니터 거치대에 장착할 경우 기존 워크스테이션과는 차별화된 공간 활용도를 제공할 수 있다. HP는 Z1외에도 일반 데스크탑형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인 Z시리즈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이미 전세계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애용하고 있는 Z시리즈 역시 HP 고유의 샤시(케이스) 설계 기술이 적용돼, 성능 및 안정성은 물론 유지보수의 편의성도 갖췄다.
이후 엔비디아의 관계자가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엔비디아의 실시간 가상화(Realtime Visualization) 그래픽 기술을 데모를 통해 소개하여, 참석한 디자이너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고로 Z1 워크스테이션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전문 그래픽카드인 ‘쿼드로’가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오토데스크의 ‘Maya’와 ‘3D Max’를 통한 3D 그래픽 작업 시연이 이어졌다. 물론 이 역시 Z1 워크스테이션으로 실행됐으며, Maya2013의 새로운 그래픽 기능 등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전 참석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취재 활동을 잠시 멈추고 하나의 그래픽 개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물끄러미 지켜봤다. 저 짧은 동작, 단 5초 정도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디자이너들의 수 없이 많은 작업과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고는 그들의 노고에 새삼 경의를 표하게 됐다. 특히 캐릭터의 신체를 디자인하면서 척추뼈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작업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디자이너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하겠다”
HP는 이날 포럼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중식 제공) 진행했고, 종료되는 시간까지 단 한 참석자의 이탈도 없었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관련 없는 본 기자가 보기에도 이번 포럼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 판단됐다. HP PC사업부 정운영 상무는 이번 포럼을 정리하며 “앞으로 HP는 전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 리더로서 현업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들이 원하는, 그들에게 맞는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할 것이다”며 “정기적으로 이런 포럼을 개최하여 국내 게임 디자이너와 개발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HP, 엔비디아, 오토데스크 관계자들은 끝으로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각 참석자들과 함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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