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배 탁구대회 승자는?

입력 2012-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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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축구화를 벗고 탁구 라켓을 손에 쥐었다.

전남 정해성(54) 감독은 25일 오후 친선 탁구대회를 열었다.

전남은 22일 대전과 홈경기에서 1-1이던 후반 추가시간 윤석영(22), 심동운(22)의 연속 골로 짜릿한 3-1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 감독은 29일 인천과 홈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노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수들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5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자 정 감독은 오후훈련을 취소하고 복식 탁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복식 파트너는 제비뽑기로 정했다. 30여명 선수들과 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모두 참가했다. 정 감독과 구단에서 일정액의 상금까지 내놔 열기는 뜨거웠다.

정 감독의 파트너는 올 시즌 신인인 수비수 정현윤(22). “소싯적 탁구 좀 쳤다”는 정 감독은 자식뻘 되는 제자와 땀을 흘리며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는 8강 탈락. 이상호(31)-류원우(22)조가 결승에서 코니(27)-주성환(22)조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호주 출신 코니는 “내가 호주 탁구 챔피언 출신이다”며 큰 소리쳤지만 결승에서 처참하게 깨졌다는 후문.

2시간의 훈련보다 30분의 오락이 더 큰 효과를 낼 때가 있다. 전남은 한층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인천과 홈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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