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미 PGA 투어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배상문(26·캘러웨이)이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33억원)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배상문은 이 대회에서 4차례 출전해 두 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도 유독 이 대회에서만큼은 성적이 나빴다.
올해는 달라졌다. 큰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배상문은 “작년엔 일본에서 통했으니까 한국에서도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게 경기를 안 풀리게 했다. 조급했던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이 대회를 교훈 삼아 일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번에는 마음을 잘 다스리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빨리 PGA 투어에 적응한 것도 마음을 잘 다스린 덕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 톱 선수들과 경쟁하다보니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