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성남전 V장담 왜?

입력 2012-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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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윤성효 감독이 K리그 10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5연승 및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수원 윤성효 감독이 K리그 10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팀의 5연승 및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수원 올시즌 홈 5연승·빅버드서 무실점
“내일 성남전 이적생 라돈치치 한방 기대”


“성남은 우리의 라이벌이 아니다.”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이 26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8일 성남과의 홈경기 각오를 밝혔다. 윤 감독은 “성남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남과는 올 시즌 첫 게임이다. 성남을 반드시 뛰어넘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시즌 초반 조직력 문제를 드러내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2일 광주전에서 에벨톤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대승을 거두는 등 ‘신공(신나게 공격)’의 부활을 알렸다.

윤 감독은 성남과 관련해 지난 해 아픈 기억이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1승1무로 우세했지만 FA컵 결승에서는 오프사이드 논란 속에 우승컵을 성남에 내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쳤다.

윤 감독은 “다 지나간 얘기다. 작년보다 전력이나 모든 것이 나아졌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경기를 치를 것이다.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홈경기인 만큼 평소대로 한다면 편안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은 올 시즌 홈경기 5연승. 3월4일 열린 부산전을 시작으로 14일 대구전까지 모두 이겼다. 주목할 점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감독은 “올 해는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홈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팬들의 성원에 힘을 내서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들께 보답하겠다는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수원은 성남을 상대로 홈경기 무실점 및 연승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성남에서 이적한 라돈치치의 한방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윤 감독은 “라돈치치가 성남전 뿐만 아니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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