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EPL] 맨유 리그우승, 맨시티전에 달렸다

입력 2012-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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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DB

박지성. 스포츠동아DB

우울한 맨유와 박지성

양팀 잔여경기 상대들 대부분 약체
7경기째 못 뛴 박지성 나올지 관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과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할 수 있을까.

지난 주말 맨유는 에버턴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대결에서 충격의 4-4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 레이스에 비상이 걸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홈에서 4골이나 내주다니 정말 충격적이다”며 어이없어했다. 한술 더 떠 맨유의 ‘시끄러운 이웃’이자 리그 2위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격차도 불과 한 경기 차로 좁혀져 5월1일(한국시간) 맨시티 홈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에서 치러질 경기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됐다.


○치열한 신경전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여전히 맨유를 자극하고 있다. “만약 내가 베팅을 할 수 있다면 맨유의 우승에 돈을 걸겠다”는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이는 없다. 결국 맨시티 선수단의 부담을 덜어주고, 상대에게 중압감을 심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맨유는 35라운드까지 26승4무4패(승점 83), 맨시티는 25승4무5패(승점 80)다. 그러나 맨시티의 골 득실차가 +60인데 반해 맨유는 +54여서 트로피의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퍼거슨 감독도 “25년간의 감독 경력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누가 유리한가?

맨유는 지역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5월6일 스완지시티(홈), 13일 선덜랜드(원정)전을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맨유전을 마치면 뉴캐슬(원정), QPR(홈)전이 남아있다. 결국 더비를 제외한 나머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을 챙긴다고 가정할 때 결국 다가올 주말 승부는 혈전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국내 팬들은 더욱 우울해진다. 아무래도 맨유라는 클럽보다는 박지성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 벌써 7경기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박지성을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현 시점에서 박지성이 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 이래저래 달갑지 못한 상황이다.

맨체스터(영국)|김신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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