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中 인육캡슐, 자양강장제 밀반입 실태 고발

입력 2012-04-2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산모의 태아를 이용해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인육 캡슐’.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이영돈 PD의…X파일’

“그 어떤 것보다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범죄 행위를 고발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심층 보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이번엔 충격적인 현장을 고발한다. 27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인육 캡슐’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인육 캡슐’은 산모의 뱃속에 있던 태아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주로 병약한 사람이나 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양강장이 목적이다.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 만들어진 ‘인육 캡슐’이 국제 우편을 통해 총 7차례에 걸쳐 국내에 밀반입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직도 ‘인육 캡슐’이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해 밀반입되고 있는 것이다. 인육캡슐의 국내 유통실태와 충격적인 제조 현장을 ‘먹거리 X파일’팀이 포착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국내 약재시장에서는 ‘인육 캡슐’을 전혀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을 만나본 결과, 그것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을 자주 드나드는 조선족들은 대부분 인육캡슐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고, 실제 인육캡슐을 먹어봤다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경기도의 한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조선족은 본인이 한국에서 인육캡슐을 많이 팔았다고 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은 이것이 폐질환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중국에서는 산부인과 등에서 직접 태아를 사다가 본인이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취재도중 실제로 인육캡슐을 지금도 만들고 있고, 만들어놓은 캡슐도 갖고 있다는 조선족 여자를 인천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폐질환이 있는 남편을 위해 “중국의 병원에서 죽은 태아를 구입해 인육 캡슐을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