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홍명보 몫까지 챙긴다

입력 2012-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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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점검을 위해 27일 출장길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과 스위스 바젤 소속의 박주호 경기를 관전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왼쪽). 스포츠동아DB

유럽파 점검하고
스위스 영건도 살펴보고…



그의 ‘일석이조’ 유럽출장


亞 최종예선 앞두고 독일·스위스행
구자철·박주호 경기보며 집중 점검

바젤, 스위스 올림픽대표 다수 포진
“홍명보호 위해 선수들 면밀히 분석”


최강희 A대표팀 감독과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7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준비를 위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최 감독과 황보 위원장은 28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를 본 뒤 29일 스위스 바젤로 이동해 박주호(25·FC바젤)를 점검한다. 바젤과의 경기에서는 세르단 샤키리(21)를 비롯한 스위스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기량도 확인할 계획이다.

구자철(왼쪽)-박주호. 스포츠동아DB



○주목적은 유럽파 점검

출장 목적은 구자철과 박주호를 점검하는 것이다. 구자철은 1월 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된 후 13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2011∼2012시즌 바젤에 합류한 박주호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하며 부동의 왼쪽 윙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2일 FC시온과의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최 감독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자원은 풍부하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그러나 왼쪽 윙백과 공격 자원이 부족해 집중 점검할 것이다”고 밝혔다. 왼쪽 윙백 박주호와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 능력을 뽐내고 있는 구자철의 대표 발탁을 시사했다. 대표팀은 5월 중순 유럽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기 때문에 유럽파를 총망라해 소집한다. 최 감독은 “직접 훈련을 해보고 31일 열리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고 말했다.


○스위스올림픽대표 선수도 관찰

바젤 경기를 지켜보는 최 감독과 황보 위원장의 눈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쏠려있다. 황보 위원장은 “바젤에는 샤키리 등을 포함한 올림픽 팀의 주축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 선수들을 면밀히 분석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주호와 함께 스위스올림픽팀의 전력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스위스와 가봉, 멕시코와 한조를 이뤘다. 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한 ‘윙어’ 샤키리를 비롯해 파비안 플라이(23), 발렌틴 스토커(23), 그라니트 샤카(20) 등이 바젤은 물론 스위스올림픽팀에서도 주축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바젤이 기록한 리그 60득점 가운데 12골을 뽑아내며 20%에 달하는 득점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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