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키이스트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올라 차기작이 관심을 모았던 김수현은 남파 공작원의 서울 정착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제작 MCMC)를 선택했다.
영화 연출은 ‘김기덕 사단’이자 지난해 윤계상 주연의 영화 ‘풍산개’를 만든 전재홍 감독이 맡는다.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남파 공작원 원류한 역을 맡았다.
영화는 남한으로 내려온 원류한이 서울의 한 빈민촌에 정착해 ‘바보 백수’로 위장해 살며 겪는 이야기다. 분단이 불러온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원류한이 순박한 동네 주민들과 교감하는 내용이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원류한은 코미디와 액션에 능수능란하면서도 분단의 아픔을 느끼는 인물”이라며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지는 인물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됐던 웹툰이 원작이다.
이 웹툰은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 등 인기를 모았다.
제작진은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