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전 코치 “강정호, 최고 타자로 부르기에 손색없다”

입력 2012-05-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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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 스포츠동아DB

“최고의 타자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타격 지도의 달인’ 김용달(56) 해설위원이 물오른 타격 감을 과시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25)에 대해 극찬했다.

김 위원은 최근 강정호의 타격 페이스에 대해 “원래 타격 재능은 대단한 선수였다”며 운을 뗀 뒤 “이제 프로 7년 차를 맞아 투수들에 대한 경험이 축적될 만큼 축적됐다.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패턴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잘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트레이드 된 박병호와 FA를 통해 친정팀에 돌아온 이택근의 가세 역시 원인 중 하나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 동안은 혼자 모든 걸 다 해내야 했다. 굳이 4번 타순이 아니더라도 넥센 타선의 중심은 강정호였다. 강정호가 해결을 해야 득점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이택근과 박병호의 뒤를 받치는 역할만 해도 되는 입장에 놓이게 돼 심적 부담이 덜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계 훈련을 매우 성실하게 한 것 같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유격수가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다. 시즌 초반 최고의 타자로 불러도 손색없다”고 감탄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강정호는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09시즌부터 3년 연속 0.28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뛰어난 타자.

지난 2010시즌에는 타율 0.301과 12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의 손시헌을 제치고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29일까지 16경기에 나서 타율 0.339와 7홈런, 20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

위와 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득점 공동 1위, 장타력 2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자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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