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삼공사는 1일 “자진사퇴한 박삼용 감독 후임으로 이성희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 한다”고 밝혔다.
전임 박삼용 감독은 2007년 5월 인삼공사 전신인 KT&G 감독으로 부임한 뒤 5시즌 동안 팀을 맡아 2011∼2012시즌 여자프로배구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5월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박 감독은 최근 구단에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인삼공사는 몇 차례 만류했지만 박 감독의 의지가 워낙 강해 받아들이기로 하고 새 감독으로 이성희 수석코치를 임명했다.
인삼공사는 이 수석코치가 팀 사정을 잘 알고 1년간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명 세터 출신의 이 신임감독은 GS칼텍스 감독을 거쳐 지난해 인삼공사 수석코치로 영입돼 들쭉날쭉한 기량을 보였던 세터 한수지를 집중 조련해 지난 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이 신임감독은 “구단으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전임 박삼용 감독도 부담 갖지 말고 팀을 맡아달라고 해서 수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