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ISS] 중점·지속·강화 종목 지원 런던올림픽 메달 정조준

입력 2012-06-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민족 특유의 끈기와 정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로부터 스포츠 강대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스포츠 강대국으로 당당히 공인받게 된 배경에는 현장을 지키는 선수와 감독들의 헌신적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정책, 대한체육회의 행정지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적 헌신 등 많은 요인들이 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숨은 조력자가 체육과학연구원(KISS)이다.

KISS는 1980년 개원 이후 서울올림픽부터 베이징올림픽까지 국가대표선수들의 과학적 훈련을 위한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역도의 장미란, 수영의 박태환 같은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탄생시키는 데에도 결정적 열쇠를 제공하는 등 KISS는 각 종목에서 경기력 향상을 측면 지원해왔다.

KISS는 또 한번의 국가적 영광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정조준하며 특별히 공격적 측면에서 13개의 금메달 획득 목표를 세우고 선택과 집중이란 개념 아래 중점·지속·강화지원종목을 선정한 뒤 올림픽 메달이 가능한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는 맞춤형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중점지원종목은 펜싱과 사격으로, 금메달이 나오고는 있으나 스포츠과학과 같은 지원이 더해지면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큰 종목들이다. 지속지원종목은 꾸준히 금메달이 나오고 있는 종목이지만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현재의 지원체제를 유지하거나 강화하고 있는 종목으로 양궁, 태권도, 배드민턴, 수영, 유도 등이다. 강화지원종목은 체조, 레슬링, 복싱 등으로 올림픽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항상 내재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금메달이 나오지 않는 종목이다. 이 경우 금메달 가능 선수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육성·지원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KISS는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대한체육회에서 마련한 브르넬대학교에서 스포츠기술, 영상분석, 스포츠심리, 생리, 트레이닝 지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스포츠과학지원팀을 운영한다. 경기기간 중 중요 게임 장면(동영상) 및 게임 내용에 대한 자료를 선수들에게 즉각 피드백할 것이며, 현장에서 선수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와 집중력 강화를 위한 심리지원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또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최대한 선수들의 심리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한 달 보름 가량 남은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준비에 부족한 점은 없는 지 면밀히 살펴보고, 한국선수들이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KISS 역시 출전을 앞둔 선수와 똑같은 심정으로 런던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문영진 KISS 실장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