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폐지? 새 프로 대체? MBC “아직 정해진 것 없다”

입력 2012-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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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판예능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김태호PD는 “신이시여…” 심경 고백

MBC ‘무한도전’의 외주 제작 가능성이 급기야 폐지설로까지 확대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MBC 김재철 사장이 11일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외주화 검토가 가능하다”는 발언이 폐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시청자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누리꾼의 반대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은 ‘무한도전 카드로 김재철 사장이 시청자까지 우롱하고 있다’ ‘비겁한 처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BC 노조도 김 사장이 ‘무한도전’과 김태호 PD를 볼모로 노조를 흔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사실 외주 제작 발언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김태호 PD를 제외한 기존의 출연진을 이끌고 외주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안과 ‘무한도전’을 폐지하고 전혀 다른 외주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건 없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외주 제작설에 침묵하고 있던 김태호 PD는 13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Jai Guru Deva Om! Nothing’s Gonna Change My Wolrd(신이시여, 깨달음을 주소서. 내 세상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도록)”라는 글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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