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실종녀, 귀가후 의붓아버지에 머리 깎이고 감금 ‘충격’

입력 2012-06-14 16: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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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실종녀

‘공덕역 실종녀’ 김 모양(19)이 귀가하자 마자 의붓아버지로부터 머리카락을 깎이고 감금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덕역 실종녀’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 정경택 형사과장은 14일 CBS 라디오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양의 친구로부터 ‘김양이 감금당했다. 빨리 와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도착해보니 김양은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머리카락을 깎이고 펑펑 울고 있었다”며 “상당히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양을 의붓아버지로부터 떼어내 진술을 듣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정과장은 “의붓아버지의 심한 통제와 가혹행위가 일상화됐고 그 기간은 6~7년 정도 된다”며 “이런 이유로 의붓아버지를 긴급체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공덕역 실종녀’의 의붓아버지는 구속된 상태다.

일명‘공덕역 실종녀’사건은 의붓아버지 김 씨가 지난 9일 SNS 등을 통해 ‘공덕역 실종 여대생을 찾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딸이 실종돼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를 가출로 판단하고 제대로 수사하고 있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세간에 화제가 됐다.

한편 공덕역 실종녀는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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