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솔규. 스포츠동아DB
충주공고 강형석 2-0 누르고 단식 16강행
김수연·최민정은 여대부 단식 8강에 올라
‘제2의 박주봉을 향해!’
올림픽 효자종목 배드민턴의 차세대 기대주 최솔규(서울체고·사진)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셔틀콕 축제인 제55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고부 단식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아직 2학년이지만 최솔규는 이미 정상급 고교선수로 꼽히며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에 선발됐다. 특히 1학년 때인 지난해 이 대회 남고부 단식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1학년이 전국의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종별선수권대회 남고부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전 세계 배드민턴의 전설로 꼽히는 박주봉 현 일본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31년 만이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김중수 전 국가대표 감독은 “이용대(삼성전기)도 1학년 때 결승에 올랐지만 3학년 선배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었다.
최솔규는 14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고부 단식 32강전에서 충주공고 강형석을 2-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1세트를 21-7로 크게 이긴 최솔규는 2세트도 21-14로 마무리하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주니어국가대표인 문수고 정재욱도 김천고 김승민을 2-0(21-7 21-16)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여대부 단식 16강전에선 김수연(군산대), 최민정(한국체대) 등이 8강에 올랐다. 남대부 복식에선 김기정-김대은(원광대), 강지욱-김대선(한국체대)이 8강에 진출했다.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경기결과
○ 남자 대학부 단식 16강=이동근(한체대) 2-0 김종훈(경희대), 박성민(인하대) 2-1 전봉찬(동의대), 김재원(한체대) 2-0 전용현(동의대), 구무녕(경희대) 2-0 하영식(원광대), 최영우(한체대) 2-0 이상민(인하대), 이홍제(한체대) 2-0 하영웅(원광대), 김민기(경희대) 2-0 이은호(충청대), 주명균(인하대) 2-1 임종우(동의대)
○ 남자 대학부 단식 2회전=이동근(한체대) 2-0 김덕용(경남과기대), 김종훈(경희대) 2-0 김진(동의대), 박성민(인하대) 2-0 송유진(한체대), 전봉찬(동의대) 2-0 김동훈(원광대), 전용현(동의대) 2-0 박대웅(원광대), 김재원(한체대) 2-0 정석훈(인하대), 하영식(원광대) 2-1 김건우(대구가톨릭대), 구무녕(경희대) 2-1 정기화(한체대), 최영우(한체대) 2-0 진지훈(백석대), 이상민(인하대) 2-1 신재민(동의대), 이홍제(한체대) 2-0 강민우(경남과기대), 하영웅(원광대) 2-0 김동민(경희대), 이은호(충청대) 2-0 박민재(원광대), 김민기(경희대) 2-1 윤주영(한체대), 주명균(인하대) 2-0 김현수(한체대), 임종우(동의대) 2-0 정영준(원광대)
○ 여자 대학부 단식 16강=김수연(군산대) 2-0 이누리(한림대), 김소희(한국국제대) 2-1 이지영(서해대), 유다희(인천대) 2-0 김세진(군산대), 최민정(한체대) 2-0 김진(공주대), 정지송(인천대) 2-0 강은지(한림대), 김수진(인천대) 2-0 김나영(군산대), 박은진(동양대) 2-0 김지은(대진대), 정주의(군산대) 2-0 고민정(동양대)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