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파워피칭 대신 강·약 ‘맞혀잡기’
두산전 6이닝 4안타 비자책 1실점
좌타자 상대 14타수 2안타 호투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이 국내 복귀 후 6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김병현은 2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안타 5사사구(3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1군 6경기(선발 5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3-1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이후 덕아웃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지켜보며 첫 승이 확정되기를 기다렸다. 김병현이 정식경기(독립리그 제외)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무려 1727일 만이다.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이던 2007년 9월 28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졌지만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병현은 지난달 25일 목동 한화전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가능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눈앞에서 승리를 날린 바 있다. 김병현의 이날 피칭 패턴은 종전과는 사뭇 달랐다. 이전까지는 맞혀잡기보다 강력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완급조절을 통해 타자들을 맞혀 잡았다. 또 전력투구를 해서 상대할 타자와 그렇지 않은 타자를 구분해 승부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날 특히 눈에 띈 대목은 왼손타자 상대 성적. 김병현은 이전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좌타자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은 확연히 달랐다. 두산의 왼손타자 5명을 상대로 15타석 1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아울러 김병현이 이날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던 이유도 있다. 이날 김병현의 파트너로 포수 허도환이 마스크를 썼다.
김병현은 1군에서 처음 3경기까지는 허도환과 배터리를 이뤘다. 이후 신인 지재옥이 김병현 전담포수로 2경기를 소화했다. 이전에 자주 호흡을 맞춘 허도환이 마스크를 써서인지 김병현은 이날 좀더 편안해 보였다.
다만 그동안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은 여전히 불안했다.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허용했다. 4회와 6회 각각 한 차례씩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실점위기를 자초했다. 퀵모션이 늦은 탓에 도루도 2개를 허용했다.
○넥센 김병현=투구를 하고 내려왔는데 팔이 덜 아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첫 승의 특별한 느낌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승리는 기억도 안 난다.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는데 내 승리보다는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던 것 같다. 경기 전에 정민태 투수코치와 이야기하면서 세게 던지기보다 가볍게 던지기로 했다. 그런데 볼의 움직임이 이전 경기보다 훨씬 좋았다. 그래서 세게 던질 필요가 없었다. 국내 타자들에 대한 파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팔이 아프지 않아서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오늘 승리 기념공을 KBO가 보관하기로 했다는 말에)메이저리그에서도 기념이 될만한 공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찾아봐야 한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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