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진종오 런던올림픽 1호 금 유력
다음날 박태환 400m…男양궁단체도 출격
태권도 이대훈·황경선 ‘100번째 金’ 예약
한국의 역대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양정모(남자레슬링)가 건국 이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현재까지 하계대회에서 총 68개, 동계대회에서 총 23개 등 총 91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제강점기이던 1936베를린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고 손기정이 금메달을 땄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일본의 금메달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한국의 금메달 개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총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세계 10위권 이내를 수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만약 목표대로 10개 이상의 금메달이 나온다면, 한국은 1948년 런던대회에서 최초로 태극기를 앞세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후 64년 만에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유망 종목은 양궁, 역도, 펜싱, 사격, 수영, 배드민턴, 체조, 유도, 태권도, 복싱, 레슬링 등이다. 이번 런던올림픽 1호 금메달은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의 손끝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진종오는 7월 28일 밤(한국시간) 10m 공기권총 결승에 출전한다. 이어 7월 29일에는 남자양궁대표팀(오진혁 임동현 김법민)이 단체전 결승,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7월 30∼31일 열리는 여자양궁단체전(이성진 기보배 최현주) 결승, 남자유도 73kg급(왕기춘) 결승, 8월 1일 열리는 남자유도 81kg급(김재범) 결승도 금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8월 2일 남자역도 77kg급(사재혁), 8월 3∼4일 양궁 여자개인전과 남자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8월 6∼7일에는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양학선이 남자 도마에 출전한다.
통산 100번째 금메달은 태권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8월 9일과 11일 태권도 이대훈(남자 -58kg급)과 황경선(여자 -67kg급)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12일에는 복싱 신종훈(남자 -49kg급), 태권도 이인종(여자 +67kg급)과 차동민(남자 +80kg급)이 대미를 장식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n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