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이동국 vs 신인왕 이승기 ‘트로피 충돌’

입력 2012-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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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광주의 K리그 승부는 양 팀 간판스타들의 충돌로 이목이 집중된다. 전북 이동국(왼쪽)과 광주 이승기는 지난 주말 각각 득점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전북과 광주의 K리그 승부는 양 팀 간판스타들의 충돌로 이목이 집중된다. 전북 이동국(왼쪽)과 광주 이승기는 지난 주말 각각 득점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오늘 전북-광주전 작년 수상자들 맞짱
특급킬러-만점도우미 활약 승부 관건


전북 스트라이커 이동국(33)과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 이승기(24)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갖는다(K리그 18라운드). 이동국은 작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이승기는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미 예열은 완벽히 끝냈다. 지난 주말 열렸던 17라운드에서 둘은 소속 팀의 완승을 진두지휘했다. 공격 포인트부터 빛났다. 이동국은 경남과 홈 대결에서 3골을 성공시키며 전북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기도 모처럼 불꽃 활약을 펼쳤다. 전남과 홈경기에서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했다. 예상을 깬 광주의 6-0 대승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주축들의 물오른 플레이에 팀 순위도 요동쳤다. 한 때 10위권까지 내려앉았던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구단 창단 최다 기록인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수원, 서울을 끌어내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뒤 12경기 연속 무승(5무7패)의 부진을 이어가던 광주도 짜릿한 승리와 함께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에 돌입하게 됐다.

부문별 랭킹에서도 둘은 상위권이다. 이동국은 득점 순위에서 11골로 선두에 올랐다. 이승기는 7차례 어시스트로 특급 도우미의 자리로 격상됐다. 현재 도움 부문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도움 1위는 서울 몰리나(8개).

“현재 페이스로 올 시즌을 끝내고 싶다”는 게 이동국의 바람이다. 전반기 때 프로 2년차 징크스 때문에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던 이승기도 전북과 승부를 고대하게 됐다. 광주 최만희 감독은 “(이)승기가 부담을 덜어낸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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