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론 윌리엄스가 브루클린 네츠 잔류를 선언했다.
윌리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힘든 결정을 내렸다”라며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의 로고 사진을 올렸다. 브루클린 잔류를 선언한 것.
윌리엄스는 고향팀인 댈러스 매버릭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었지만, 제도상 ‘원소속팀과의 재계약’인 브루클린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계약이 훨씬 유리했다. 댈러스는 최대 4년 7500만 달러가 최대인 반면, 브루클린은 5년 9800만 달러의 계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소속팀의 부진한 성적, 그보다 더 문제 있는 경기내용에 실망감을 금치 못했던 윌리엄스는 최근 제럴드 월러스와의 재계약, 조 존슨의 영입 등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브루클린 네츠가 드와잇 하워드(올랜도 매직)을 자유계약선수로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남은 것은 지난 시즌 실패했던, 브룩 로페즈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뿐이다. 다행히 하워드의 브루클린 사랑은 점점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친인 윌리엄스가 잔류하면서 하워드 영입 가능성도 더 높아진 셈이다.
하워드의 브루클린행이 성사될 경우 ‘썩어도 준치’인 존슨, 최전성기에 들어선 윌리엄스와 더불어 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에 대적할만한 새로운 ‘빅3’가 탄생하게 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