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거슨 감독 “포그바는 배신자” 독설…분노 폭발

입력 2012-07-04 1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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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애제자의 배신에 독설을 퍼부었다.

맨유 소속이었던 폴 포그바(19)는 이번 이적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고 이적할 에정이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3일(현지 시각) 맨유 공식 방송 MUTV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이적을 시도했다면 기분좋게 보내줬을 것”이라며 “이 정도밖에 안되는 선수라면 차라리 떠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맨유는 지난 2009년, 프랑스 2부 리그 르 하브르에서 뛰던 포그바의 선점을 위해 부모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법정 투쟁까지 벌이며 데려온 공들인 유망주다. 그런 포그바가 계약기간 만료 직전 유벤투스로 떠난 것에 대해 퍼거슨 감독의 분노가 폭발한 것.

퍼거슨 감독은 또다른 유망주 에제키엘 프라이어스(20)의 이적 가능성도 언급했다. 프라이어스가 재계약을 미루고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는 것. 퍼거슨 감독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른다. 우리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프라이어스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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