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런던올림픽 출전 확정

입력 2012-07-05 15: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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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동아일보DB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프리카공화국)가 절단 장애를 가진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연맹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피스토리우스를 2012 런던올림픽 남자 400m와 1천600m 계주 대표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날로 기억될 것”이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피스토리우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연맹이 요구하는 올림픽 출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연맹이 그 기준을 완화하며 피스토리우스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번 피스토리우스의 올림픽 출전 확정은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 현지에서 톱기사로 다뤄질 만큼 큰 화제 거리가 됐다.

태어날 때부터 종아리뼈가 없었던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탄소 섬유 재질로 된 의족을 착용한 채 트랙을 달렸고 그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해 정상인 선수와 겨뤄 당당하게 400m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400m 개인 최고기록은 45초07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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