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고소영 출연…남편 장동건의 힘”

입력 2012-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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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고소영. SBS ‘힐링캠프’를 통해 평소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의 입담을 그대로 드러냈다. 사진제공|SBS

■ 고소영 첫 예능 나들이 ‘힐링캠프’ 뒷이야기

“장동건 섭외하려 밤낮전화…대신 고소영 낚았죠”

최근 고소영의 첫 예능 나들이로 화제를 모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9일과 16일 2회에 나눠서 방송하는 ‘고소영 편’의 뒷이야기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힐링캠프’ 측은 두 달 전부터 장동건을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장동건이 ‘신사의 품격’을 통해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점을 계기로 아내인 톱스타 고소영과의 결혼 스토리를 듣기 위해 드라마 방송 이전부터 장동건 측에 러브콜을 보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장동건을 섭외하기 위해 매일 아침,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했다”면서 “하지만 장동건이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고, 또 연기 외에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가져 출연을 고사했다”고 말했다.

결국 장동건 섭외는 실패했고 대신 그의 아내인 고소영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고소영은 평소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고소영은 녹화 후에도 “내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장동건과의 결혼부터 출산 후 엄마가 된 이야기, 또 그를 둘러싼 항간의 루머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게스트가 장동건에서 고소영으로 선회한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고소영이 결혼 후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면서 “고소영의 출연 여부를 두고 장동건과 사전에 의견을 나누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소영의 ‘힐링캠프’ 출연은 결혼 후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몸 풀기’ 수준으로 풀이된다. 고소영 측은 “영화, 드라마 장르 가리지 않고 신중하게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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