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김하늘, 캐디 바꿨다

입력 2012-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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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왼쪽)-김하늘. 사진제공|KLPGA

분위기 반전 위해 변화 선택…하반기 성적 주목

최나연(25·SK텔레콤)과 김하늘(24·비씨카드)이 우승 사냥을 위해 ‘캐디 교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나연은 최근 3년 간 호흡을 맞춘 캐디 폴 푸스코와 결별하고 새 캐디 셰인 조엘을 영입했다. 조엘은 199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마크 오메라의 캐디 출신이다. 이유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다. 최나연은 얼마 전 클럽도 교체했다. 일본의 던롭스포츠와 계약하면서 NW아칸소챔피언십부터 새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한꺼번에 클럽과 캐디를 교체한 것은 모험이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최선의 선택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푸스코와는 지금까지 4승을 합작했다. LPGA투어에서 기록한 우승을 모두 그와 함께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체된 모습이다. 작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8개월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은 5위까지 내려왔다. 새 캐디와 호흡은 일단 합격점이다. 첫 대회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여름 이후 강한 모습을 보였던 최나연이 새 캐디와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늘도 하반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작년 여름부터 함께 했던 캐디 박상민씨와 결별하고 KPGA 프로골퍼 출신인 주형우 씨와 호흡을 맞춘다. 김하늘 역시 변화를 위해 캐디 교체를 선택했다. 주씨는 김하늘과 같은 골프아카데미에서 연습했던 동료다. 이전에도 가끔씩 김하늘의 백을 멨던 적이 있다. 8월10일 예정된 하반기 첫 대회 히든밸리 여자오픈부터 호흡을 맞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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