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벙커샷 느낌으로 빠르게 ‘퉁’ 쳐라”

입력 2012-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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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러프 탈출법

어드레스때 스탠스는 평소보다 넓고 견고하게
가파르게 올려 빠르게 스윙해야 잔디 저항 줄어


페어웨이에서 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파 세이브를 위해선 정확한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공이 평평한 곳에 떨어져 있다면 크게 어렵지 않겠지만 러프 또는 내리막, 오르막 경사지에 떨어져 있다면 조금 더 세심한 공략이 필요하다.

러프에서는 두 가지 신경 써야 할 점이 있다. 첫 번째는 어드레스다. 스탠스는 평소보다 약간 더 벌려 견고한 자세를 만든다. 두 번째는 약간의 손목 코킹을 이용해 클럽 헤드의 가속도를 높여야 한다.

공이 러프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는 클럽 헤드가 잔디의 저항을 최대한 덜 받게 해야 한다. 잔디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헤드 스피드가 느릴수록 잔디의 저항을 많이 받아 헤드가 닫혀 맞는 실수가 많이 나온다.

김하늘은 “러프에서는 벙커샷을 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게 좋다. 백스윙 때 가파르게 들어올려야 다운스윙 때 클럽의 회전을 빠르게 해 클럽 헤드가 잔디의 저항을 덜 받게 된다. 또한 클럽 헤드의 솔(헤드 바닥면)이 지면을 ‘퉁’하고 치면서 공을 맞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사면은 오르막과 내리막에 따라 차이가 있다. 먼저 오르막 경사에서는 공이 많이 굴러가지 않고 스핀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조금 더 멀리 보고 공략해야 한다.

“오르막 경사에서는 공이 위로만 높이 뜨고 멀리 날아 가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보다 30% 이상 더 멀리 보낸다는 생각으로 홀을 공략해야 공을 더 가깝게 붙일 수 있다.”

내리막 경사에서는 반대다. 공이 뜨지 않고 스핀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린에 떨어져 더 많이 구르는 현상이 나온다. 따라서 평소보다 조금 더 짧게 공을 떨어뜨려 홀까지 굴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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