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QPR, 거물급 벨라미-데포 손짓

입력 2012-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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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DB

■ 퀸즈파크레인저스는 어떤 팀?

EPL 17위 잔류 턱걸이…팀 대대적 리빌딩
막대한 자금력…ELP 빅스타 영입 신호탄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제2의 창단’을 목표로 대대적인 팀 리빌딩 작업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를 소유하고 있는 거부 토니 페르난데스는 작년 8월 QPR 지분의 66%를 인수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 작품은 2012년 1월 프리미어리그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마크 휴즈(49) 감독이다. 맨유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자 맨시티와 풀럼 등을 이끌었던 휴즈 감독을 통해 본격적인 팀 개편에 나섰다. 휴즈 감독은 프랑스 출신의 최전방 공격수 지브릴 시세(31)와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바비 자모라(31)를 영입했다. 둘은 최전방 공격수로 짝을 맞추며 8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QPR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신구 조화를 앞세워 팀 전력의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웨스트햄의 주전 골키퍼 로버트 그린(32)과 블랙번에서 뛴 수비수 라이언 넬슨(35), 풀럼의 공격수 앤디 존슨(31)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합류한 삼바 디아키테(23)를 완전 이적 시켰다. 맨유의 파비우 다 실바(22)를 1년간 임대한 것도 눈에 띈다.

박지성(31)은 ‘대형스타’ 영입의 신호탄이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QPR은 경험이 부족하다. 우리는 다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온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PR의 유스팀 코치 마크 버참(34)의 발언도 이를 증명한다. “박지성이 영입될 대형 스타 중 하나다.”

QPR과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2012런던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리버풀 소속 크레이그 벨라미(33)와 토트넘 저메인 데포(30)가 있다. 시세와 새롭게 짝을 이룰만한 공격수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 벨라미는 휴즈 감독과 인연이 깊다. 풀럼과 맨시티에서 다년간 손발을 맞춰왔다. 영입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데포 역시 뛰어난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QPR은 1882년 창단된 오랜 역사를 가진 팀이다. 그러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주로 하부리그에 머물면서 중하위권을 유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은 전무하고, 1976∼1977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10∼2011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는 극적으로 17위를 차지하며 강등을 면했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중상위권 성적을 노리고 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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