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으로 새롭게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 ‘테트리스’ ‘아이파이터 1945’, ‘스트리트 파이터Ⅳ 볼트’, ‘돌아온 너구리’(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테트리스’ ‘1945’ ‘스트리트파이터’ 등
캐주얼 게임부터 대전액션까지 다양
특유의 효과음 조작방식 똑같이 구현
‘테트리스’, ‘1945’, ‘스트리트파이터…’
30대 이상이라면 오락실에서 한 번쯤 접해봤을 만한 추억의 고전 게임들이다. 아케이드 게임장이 줄어들면서 이제 이 게임들을 오프라인에서 즐기기는 쉽지 않다.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간단한 캐주얼 게임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비행슈팅이나 대전액션 등의 게임은 이용료가 있다. 추억을 즐기기 전 가격을 확인하고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은 필수다.
● 간편한 캐주얼 게임의 상징 ‘너구리’, 스마트폰에서 부활
오락실하면 떠오르는 것은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너구리’는 그 중 대표적인 게임이다. 지금은 보기 어려워졌지만 80년대에는 학교 근처 문방구에 있는 게임기 앞에 진을 치고 ‘너구리’를 즐기는 초등학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용 ‘너구리’는 특유의 효과음이나 조작방식이 기존 아케이드 게임과 똑같다. 이에 비해 ‘돌아온 너구리’라는 스마트폰 게임은 기존보다 게임 전개가 빠르고 적들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더해 요즘 유저의 취향에 맞는 스피디한 플레이가 가능한다.
블록 게임의 대명사 ‘테트리스’도 스마트폰용으로 재탄생했다. ‘테트리스’는 간단한 게임방식 때문에 기존 일반 휴대전화용으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모았다.
새롭게 탄생한 스마트폰용 게임도 플레이 방식은 같지만 전체 화면을 터치할 수 있고 드래그로 떨어지는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다르다.
● ‘갤러그’ ‘제비우스’에서 ‘1945’까지…비행슈팅 게임들 부활
오락실 게임의 최고 인기 장르는 쏟아지는 총알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비행 슈팅 게임들이다.
비행 슈팅 게임의 전성기를 이끈 ‘갤러그’와 ‘제비우스’도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나왔다. 두 게임 모두 지금 기준에서 보면 그래픽 등이 조악하지만 예전 추억을 떠올리기 좋다. ‘갤러그’와 ‘제비우스’는 이동통신사 앱 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비행슈팅의 또 다른 명작 ‘1945’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파이터 1945’는 기본적인 스마트폰 조작방식인 터치 앤 드래그 이외에도 틸팅(기울이기) 기능을 이용한 조작방식도 이용할 수 있다.
● 어려운 조작도 손쉽게 ‘팍팍’
사실 오락실에서 사랑을 받은 아케이드 액션 게임은 조작방식이 어려워 기존 휴대전화에서는 즐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다양한 조작방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에서는 아케이드 액션 게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런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 대전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다.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스트리터 파이터Ⅳ 볼트’는 승룡권 등 조작이 어려운 기술들을 캡콤이 독자 개발한 ‘비주얼 패드’를 이용해 손쉽게 구사할 수 있다.
발판을 밟으며 모형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오락실 풍경 중 하나였다. 대표적 건 슈팅 게임은 ‘타임 크라이시스’ 시리즈다.
스마트폰으로 재해석 된 ‘타임크라이시스 스트라이크’는 발판 대신 틸팅 기능을 이용해 숨을 수 있고 사격은 터치 기능을 이용해 조작이 어렵지 않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