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회 “WBC 보이콧” 수익금 분배 형평성 ‘논란’

입력 2012-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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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운영사측 “NPB하고만 협상”

일본프로야구선수회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운영사 WBCI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1일 “전날 선수회에서 차기 WBC 불참을 선언했지만 WBCI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라고 보도했다. WBCI 관계자는 데일리스포츠를 통해 “일본의 WBC 참가는 일본야구기구(NPB)와 선수회가 결정해야 할 문제일 뿐 우리와는 상관없다. WBCI는 NPB하고만 협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WBC 보이콧을 선언했다. 형평성에 어긋난 WBC 수익금 분배에 문제를 제기했다. 출전하는 각국 팀들의 초상권 등 모든 마케팅 권리를 가진 WBCI는 지난 두 대회를 치르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WBCI는 대회 주최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에 수익금 중 60% 이상을 분배했다. 이 때문에 출전하는 팀에 돌아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수익금의 고른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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