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양을 살해한 김점덕이 19일 MBC 뉴스 인터뷰에 응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MBC뉴스 화면 캡쳐
통영실종초등생 한아름(10)양의 살해범 김점덕(45)이 범행 이후 태연하게 방송 인터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점덕은 범행 다음날인 17일부터 경찰이 수색에 나서자 주변을 서성이며 조사 장면을 구경했다.
이어 김점덕은 19일 한 방송사와 ‘실종 당일 목격자’라며 인터뷰를 하면서 담담한 표정으로 “그날 오전 7시 반쯤 집을 나왔어요. 아름이가 버스 정류장에 있는 것을 보고 저는 밭으로 갔습니다.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 12범인 김점덕은 한 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야산에 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성폭행 전과가 있었지만 당국의 특별한 감시에서 벗어나 있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내 아이 주변의 성범죄자를 파악해 두려는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범죄자알림e’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에는 2010년 1월 1일 이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인터넷 열람 명령을 선고 받은 이들의 정보가 공개돼 있다.
여성가족부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0~2010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건 956건 가운데 13.8%는 이웃 주민 등 아는 사람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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