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고 있는 2012 런던올림픽이다. 박태환(23·SK 텔레콤)에 이어 이번에는 남자 유도 66kg 이하 급에 출전한 조준호(24·한국마사회)가 희생됐다.
조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체육관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 8강전에서 지난해 세계챔피언인 일본의 강호 에비누마 마사시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판정이 번복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준호와 마사시는 서로 지도 1개씩을 주고받으며 5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들어섰다.
골든 포인트제의 연장에서 조준호는 마사시에게 발뒤축 감아치기를 허용하며 포인트를 내주는 듯 했으나 심판의 판정이 번복되며 기사회생했다.
경기는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판정에서 조준호가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정 번복이 일어나며 마사시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중 기술로 인한 포인트 판정이 번복되는 것은 빈번하나 승부 판정이 번복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