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타는 ‘LPG 트리오’에겐 휴식이 보약

입력 2012-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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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테이블세터 주춤
넥센, 휴식·낮잠으로 체력관리 안간힘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던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이택근∼박병호∼강정호)가 여름 더위에 주춤하고 있다. 테이블세터진의 출루 부진과 여름 더위에 ‘LPG 트리오’의 페이스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넥센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갈 수 없는 더위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은 스스로 더위 극복법을 찾고 있다. 이들에게는 무더위가 그 어떤 특급투수보다 강력한 적인 듯하다.

이택근과 강정호는 휴식과 낮잠으로 더위에 맞서고 있다. 이택근은 26일 광주 KIA전 도중 두통 때문에 교체됐다. 이택근은 27일 목동 삼성전을 앞두고 훈련 없이 쉰 뒤 경기에 나섰다. 당일 경기에서 이택근은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는 29일 경기에 앞서서도 훈련량을 최대한 줄인 채 간단한 타격훈련만 실시했다.

6월 16일 이후 홈런 소식이 없는 강정호 역시 체력관리가 관건이다. 그는 29일 경기를 앞두고 타격훈련에서 제외됐다. 대신 트레이닝 실에서 쉬면서 가벼운 낮잠을 취했다. 넥센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경기 전 체력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반면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박병호는 꾸준한 운동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점심시간 이후 출근하는 대부분의 선수들과 달리 그는 오전에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시즌을 치르는 과정이기 때문에 웨이트의 강도 자체는 높지 않다. 현재의 근력과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목동|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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