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vs 애니, 극장가 치열한 흥행 경쟁

입력 2012-08-06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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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도둑들’. 사진제공|쇼박스

개봉 첫 주 5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처2’의 한 장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이 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다.

700만 관객을 앞둔 한국영화 ‘도둑들’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흥행을 잇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 파워에 맞서 애니메이션들도 가족 단위 관객을 모으며 막강한 흥행 힘을 발휘하고 있다.

휴가철과 여름방학, 폭염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대거 극장으로 몰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3일부터 5일까지(이하 동일기준) 전국 1092개 스크린에서 200만92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688만4222명. 이 같은 흥행 속도라면 10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630개 스크린에서 61만7130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552만4901명. 2005년 시작한 ‘베트맨 비긴즈’와 2008년 ‘다크 나이트’를 앞질러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애니메이션의 흥행 돌풍도 눈에 띈다.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으로 몰리면서 ‘새미의 어드벤쳐2’를 비롯한 애니메이션이 인기 장르로 한층 각광받고 있다.

‘새미의 어드벤쳐2’(이하 새미2)는 개봉 첫 주말동안 35만9353명을 동원해 단숨에 3위에 올랐다.

486개 스크린에서 상영한 ‘새미2’의 누적관객 수는 55만94명. 개봉 첫 주에만 5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은 ‘새미2’는 2년 전 개봉했던 1편이 기록한 100만 관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특히 가수 아이유, 그룹 비스트의 이기광과 개그맨 김원효 등 인기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새미2’ 개봉 전까지는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이 관객의 높은 사랑을 받았지만 신작들에 다소 밀린 상황. 같은 시기 ‘아이스 에이지4:대륙 이동설’은 30만1814명을 동원, 누적관객 119만4687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그쳤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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