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골…대구, 전남 잡고 8위 점프

입력 2012-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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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미드필더 플라비오(왼쪽)가 대구 수비수와 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어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대구|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전남에 1-0…6G연속 무승 탈출도
박준태·정인환 골…인천은 10위로


대구FC가 6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며 스플릿시스템의 상위리그 마지노선인 8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9일 열린 K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이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갈 길 바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대구는 9승8무9패(승점35)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8위에 복귀했다.

대구는 최근 6경기에서 3무3패로 부진했다. 반드시 잡아야 할 하위권 시민구단에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상주와 광주에 무승부를 기록했고, 인천과 경남에 패했다. 줄곧 8위권을 지키고 있던 순위도 요동쳤다. 9위까지 처지며 상위리그 진출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반전이 절실했다.

히어로는 이진호였다.

이진호는 25라운드까지 대구가 따낸 8승 가운데 3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한 집중력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다. 이날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진호는 전반 23분 지넬손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대구는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며 40일 만에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전남도 급박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남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을 기록했다. 슬럼프 기간 동안 5경기에서 무득점 했다. 공수 밸런스도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멀티골을 기록하면 2골 이상을 실점해 경기를 내줬다. 플라비오, 헤난 등을 앞세워 연속 무승 탈출을 자신했다. 그러나 대구와의 경기에서 무득점했다. 꼴찌는 면했지만 최하위권인 15위다.

한편 인천은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터진 2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기록했다. 박준태는 후반 31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2분에는 정인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은 7승9무10패(승점30)를 기록하며 성남을 골득실차에서 따돌리고 10위로 올라섰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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