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홍명보호처럼 뛰겠다”

입력 2012-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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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여민지가 9일 파주NFC에서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U-20 女월드컵 앞두고 승리 각오

“올림픽대표팀처럼 될 것이다.”

U-20 여자대표팀 여민지(19)가 9일 파주NFC에서 열린 2012 U-20 여자월드컵 포토데이 행사에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런던올림픽에 출전 중인 홍명보호의 기세를 이어받겠다고 했다. 정성천 감독(41)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13일 일본으로 출국해 19일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22일 이탈리아, 26일 브라질전을 갖는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여민지는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올림픽팀처럼 ‘하나’의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마다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팀 안에서 빛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많은 기대를 안고 출범했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쥔 여민지, 이정은(19) 김아름(19)을 비롯한 8명의 주역들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다. U-17 대표팀은 나이지리아 스페인 일본 등을 차례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민지는 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년의 시간 동안 훌쩍 성장한 U-17 월드컵 주역들은 ‘신화 창조’를 위해 다시 뭉쳤다. U-20 월드컵 3위의 주역인 이영주(20·한양여대)가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배들을 이끈다. 이영주는 “2011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선수권에서 4위를 기록했다. 아픔을 딛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AFC 대회에서 4위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의 준비 소홀로 개최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극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본이 개최국으로 참가하면서 아시아 쿼터를 차지한 것. 정성천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최종 훈련과 5차례 평가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과 득점 루트 등을 충분히 실험했다.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버텨왔고 컨디션도 좋다. 자신감 또한 많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파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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