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선 오늘 출격…금빛 발차기가 시작된다

입력 2012-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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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선. 스포츠동아DB

태권도대표팀의 막내 이대훈(20·용인대)은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제는 금빛 발차기가 시작될 차례다. 여자태권도의 간판 황경선(26·고양시청·사진)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황경선은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리는 여자 67kg급 16강전에서 세계랭킹 79위 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황경선이 올림픽 2연패와 3연속 메달(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도전한다.

황경선은 한국태권도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이미 “이번이 마지막 대회”라고 굳게 마음먹고 런던으로 떠났다. 물론 금맥을 캐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베이징대회 때와는 경기방식이 크게 달라져 적응이 필요하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개최국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 세계랭킹 1위인 이집트의 세함 엘 사왈히, 캐나다의 세르게린 카린 등 실력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3위 황경선 역시 정상의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첫 금메달 이후 4년간 부상과 슬럼프로 고생했지만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만큼 집념도 남다르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얼굴 공격 기술을 집중 연마했다. 황경선이 과연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결승전은 11일 오전 6시15분 열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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