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경선. 스포츠동아DB
황경선은 한국태권도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이미 “이번이 마지막 대회”라고 굳게 마음먹고 런던으로 떠났다. 물론 금맥을 캐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베이징대회 때와는 경기방식이 크게 달라져 적응이 필요하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개최국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 세계랭킹 1위인 이집트의 세함 엘 사왈히, 캐나다의 세르게린 카린 등 실력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3위 황경선 역시 정상의 실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첫 금메달 이후 4년간 부상과 슬럼프로 고생했지만 기어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만큼 집념도 남다르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얼굴 공격 기술을 집중 연마했다. 황경선이 과연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결승전은 11일 오전 6시15분 열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