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쇼에 엉덩이까지…TV는 ‘노출 전쟁’

입력 2012-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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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여인들’의 조여정과 김강우,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설리(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등 연기자들의 노출로 여름 안방극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제공|KBS·SBS

‘연인들’ 조여정·김강우 등 매회 노출
‘아름다운…’ 남장여자 설리도 샤워신
“명장면” VS “선정성 지나쳐” 지적도

연기자들의 노출 경쟁으로 여름 안방극장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화끈한 노출신을 승부수로 띄우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회 아슬아슬한 노출 장면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건강한 몸뚱이를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포부답게 매회 주인공 조여정과 김강우, 정석원 등의 섹시 코드를 앞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조여정이 나이트클럽에서 어깨를 노출하고 섹시한 ‘어우동쇼’를 펼친 장면과 볼륨감 있는 몸매가 드러나는 비키니를 입고 수영을 하는 장면 등은 ‘해운대 연인들’의 명장면. 하지만 일부에서는 선정성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이 ‘섹시’한 노출을 앞세웠다면,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설리는 ‘깜찍’한 노출을 시도했다. 설리는 15일 첫 방송에서 과감한 샤워신을 선보이며 노출신에 도전했다. 극중 남장여자 캐릭터를 연기 중인 설리는 샤워 후 수건 한 장으로 몸을 가린 채 등장했다. 아기처럼 하얀 속살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귀여운 도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제작 관계자는 “설리가 남자로 위장한 역할인 만큼 가슴 압박붕대에 얽힌 비밀이나 앞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에서 벌어지는 깜짝 노출신과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또 이날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는 귀신으로 변신한 신민아의 한복 탈의신이 방송돼 남자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여배우들 못지않은 남자들의 노출 경쟁도 뜨겁다. ‘해운대 연인들’의 김강우는 복근과 상반신 노출도 모자라 엉덩이 노출까지 감행했다. 평소 연예계 ‘몸짱’으로 알려진 정석원 역시 김강우와 노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서준영과 이현우에 이어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의 주인공 동해까지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 상반되는 ‘짐승남’ 이미지의 노출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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