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철 “늦둥이 유치원 보내려면…5년은 더 뛰어야죠”

입력 2012-08-2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재철. 스포츠동아DB

두산 임재철 이유있는 자기 관리

“앞으로 5년은 더 해야 해요. 둘째 유치원 보낼 때까지는….”

두산 베테랑 임재철(36·사진)은 최근 아들을 얻었다. 첫딸 지우(7) 양과 조금 나이차가 있는 둘째. 그는 19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언젠가 지우가 인형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안 되겠다’ 싶더라. 딸 하나로는 외로울 것 같아 뒤늦게 둘째를 보게 됐다”며 아들을 얻게 된 경위(?)를 밝힌 뒤 “이전까지는 앞으로 3년만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둘째도 낳았으니 5년은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1976년생으로 팀 내에서 김동주와 함께 최고참인 그는 ‘성실의 대명사’란 말을 들을 정도로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조카뻘 후배들과 겨뤄도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듣는다. 지난 5월 오른 새끼손가락 골절로 한동안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던 그는 “나이 들어보니 아프면 안 되겠더라”며 부상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하다 불현듯 한마디 곁들였다.

“그런데 10구단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구단이 늘어나면 현역생활 연장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묻어났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