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룹들, 전훈에 운명 걸다

입력 2012-09-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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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휴식기 반납…진짜전쟁 준비하는 K리그

9월 15일 그룹별R 돌입…1부 잔류 반격 올인
수원·전북 등 A그룹들도 약속의 땅서 담금질


숨 가빴던 정규리그 30라운드를 마치고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K리그는 이제 진짜 전쟁을 앞두고 있다. 9월15일 스타트를 할 그룹별 라운드부터다.

6강 플레이오프(PO) 제도가 폐지되고 처음으로 도입된 스플릿시스템으로 순위에 따른 우열반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각 구단들의 목표는 동일하다. 오직 성적 향상이다.

그룹A(1∼8위)도, 그룹B(9∼16위)도 각각 리그 정상과 1부 리그 생존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 걸음이라도 더 올라서기 위해 땀을 흘린다. 물론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아무래도 팀의 운명이 걸린 그룹B에서의 기류가 보다 심각하다. 30라운드가 끝나자마자 선수단을 일찌감치 불러 막판 담금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B의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을 편히 쉬게 할 여유가 없다. 2부 리그로 가는 순간 주변 지원은 기대할 수 없다. 선수들 역시 ‘2부 리그 출신’의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달게 된다. 모두의 사활이 걸린 아주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몇몇 구단들은 장소를 옮겨 전지훈련을 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리그 선두권에서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한 광주는 8월31일부터 9월 6일까지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알찬 전훈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도 목포축구센터에서 9월3일부터 11일까지 머물며 반전의 계기를 모색할 예정이다. 성남 역시 강원도 양구를 찾아 재정비를 한다.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그룹B로 추락한 인천과 대구는 연고지에서 집중적인 강화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전남도 최상의 환경이 조성된 광양에서 특별한 풀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물론 그룹A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한여름 폭염 속에 잠시 추락하던 수원은 강릉을 찾고,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전북도 꾸준히 방문했던 목포로 향한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리그-FA컵 등 전관왕을 노리는 울산은 통영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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