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출연한 엘렌 드제너러스쇼 방송 화면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이하 엘렌쇼)가 싸이의 효과를 봤다?
미국의 연예매체인 할리우드리포터는 11일(현지시각) 싸이가 출연한 NBC 엘렌쇼 방송분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렌쇼는 시청률 조사에서 3%를 기록, 시청자 점유율(특정 시간대 시청가구 중 해당 프로그램 시청 비율)은 8%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엘렌쇼가 2003년에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수치다.
이같은 시청률에 엘렌쇼 측은 무척 기쁜 심경을 내비쳤다. 엘렌쇼는 주된 시청층인 주부층을 제외하고도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깜짝 댄스 교사로 등장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싸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힐은 벗지 않고 춰도 된다. 말춤의 묘미는 옷은 클래식하게 입고 춤은 저렴하게 추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등 유창한 영어실력과 타고난 유머감각으로 방송을 즐겁게 이끌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싸이의 인기가 이렇게 대단한가?”, “싸이가 방송을 잘하긴 하더라”, “싸이, 대체 어디까지 잘 나갈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하고 있다.
한편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7월15일 발매한 이후 메가히트, 유투브 조회수가 1억 넘게 돌파, 9월6일에는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이하 MTV VMA)에 한국가수 최초로 참석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싸이는 NBC ‘투데이쇼’, ‘엘렌쇼’ 출연 외에 라디오, 공연, 방송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싸이는 25일 귀국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