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자매살인사건 용의자 김홍일, 범행 50여일만에 체포

입력 2012-09-13 18: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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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매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홍일(27)이 한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부산 기장군 함박산 곰래재 인근에서 부산 경찰 3기동대 소속 한 직원이 풀숲에 숨어있는 김씨를 발견해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신고자 김씨는 “영지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곰내재 일대 산속을 다니고 있는데 한 남자가 마대를 뒤집어 쓰고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왜 여기서 자고 있느나’고 묻자 노숙자라고 대답했는데 울산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13분께 함박산 산불감시원이 김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본 것 같다고 부산 기장경찰서에 신고해 부산 경찰 4대 중대가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였다. 울산 경찰도 지역 3개 경찰서 강력형사 14개팀과 기동대 3개 중대를 현장에 급파하기도 했다.

한편 용의자 김씨는 지난 7월 20일 오전 3시20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의 2층 다세대 주택에 들어가 이모(27)씨 등 20대 자매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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