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이 갑자기 사인을 받겠다며 상대팀 덕아웃 근처에 나타나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혹시 떠나기에 앞서 선수들의 사인을 수집하려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찬호(한화)도 최근 류중일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삼성 덕아웃을 찾았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산 바 있다. 넥센 김병현의 사인을 받고 돌아가던 류현진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김병현 선배 사인을 부탁 받아서 받으러 왔는데, 통 보이질 않으셔서 한참 찾았다”며 씩 웃었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