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 “내 나이 60대지만 액션은 본능처럼 자연스러워”

입력 2012-09-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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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아내 납치 영화 ‘테이큰2’ 홍보차 내한

“한국의 심각한 범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범죄가 만연한 건 현실이다.”

영화 ‘테이큰2’ 홍보차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사진)은 17일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내에서 자주 벌어지는 각종 강력범죄에 대해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10년 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하며 “(한국의)인신매매 같은 범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실제 그 수치도 봤다”는 그는 “동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는 일들이다.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리암 니슨이 범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가 주연한 ‘테이큰 2’ 역시 가족이 납치당하는 상황을 그린 이야기이기 때문. 2008년 흥행에 성공한 1편에서 납치당한 딸을 구하려고 나선 아버지를 연기했던 그는 27일 개봉하는 2편에서는 아내가 범죄조직에 납치당한 상황에 처한다. 60대에 접어든 리암 니슨은 이번에도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한다.

“액션 영화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내 건강이 알려줄 것 같다”는 그는 “하지만 매일 연습하고 있어서 액션은 본능처럼 자연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테이큰’ 1편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서는 나를 액션 배우로 재조명했고 액션 시나리오도 많이 받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계속 ‘가족 납치’의 상황을 겪는데 따른 부담도 상당하다. 실제로 두 아들을 둔 그는 “부모 입장에서 자식에게 생기는 나쁜 일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다”고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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