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스포츠동아DB
아무도 예상못한 인사 발탁 가능성도
넥센 히어로즈가 김시진 감독을 전격 경질함에 따라 차기 사령탑이 누가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화도 아직 차기 감독을 결정하지 않아 NC를 포함한 9개 팀 가운데 2개 구단이 감독 찾기에 나서게 됐다. 넥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센은 가능하면 10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마무리캠프를 새 코칭스태프에게 맡긴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넥센이 차기 감독 선임을 서둘러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종료 직후 발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차기 사령탑을 내정해놓고 김 감독을 경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과연 누가 후보군에 포함될까. 넥센 이장석 대표의 성향으로 볼 때 한화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된 기존 감독들은 검토대상에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구단보다 선수단을 위에 놓고 권위를 앞세우는 기존 감독들과는 상생이 어려운 스타일이다.
이 대표는 야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 신인선수를 선발할 때도 이 대표가 많은 정보를 수집해 의견을 개진할 정도로 자신만의 야구관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넥센이 지난해까지 핵심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때도 김시진 감독은 결정과정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돈키호테’ 같은 행보를 보이는 이 대표가 과연 넥센의 차기 사령탑으로 어떤 인물을 데려올까.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