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SM C&C…‘공룡기획사’ 노린다

입력 2012-09-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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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C에 흡수합병된 AM엔터테인먼트 소속 장동건(왼쪽)과 김하늘. 스포츠동아DB

장동건 김하늘 소속사 합병…이수근 김병만 추가영입
연예계 “다양한 분야서 공격”…SM ‘막강 권력’ 전망

장동건과 김하늘의 소속사를 흡수합병하고, 이수근과 김병만을 영입한 SM C&C가 대형 스타들을 추가로 영입할 방침이어서 ‘공룡 기획사’ ‘엔터 왕국’을 향한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8월 강호동과 신동엽을 영입해 큰 이슈를 낳았던 SM C&C는 19일 장동건 김하늘 한지민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흡수합병, 이수근·김병만 전속계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케이팝 스타들을 거느린 SM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를 통해 강호동과 신동엽, 이수근 등 인기 방송인, 장동건과 김하늘, 한지민 등 톱배우까지 영입한 데 이어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영입 작업에 나서고 있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SM C&C는 전속계약이 돼 있지 않거나 사실상 1인 기획사로 활동 중인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SM C&C는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SM은 이런 방식의 ‘엔터 왕국’ 건설을 통해 톱스타들이 참여하는 음반부터 영화 및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M C&C 김영민 대표는 “강호동, 신동엽 등 최고의 MC들을 바탕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사업, AM엔터테인먼트 및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영상 컨텐츠 제작 사업을 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영입에 나선 SM 측은 대중 지명도 높은 톱스타들을 다수 보유하고, 또 이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막강한 ‘연예권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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