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데커, 페덱스컵 품에 안다… 우즈 8위

[동아닷컴]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우승하며 상금 1000만 달러를 품에 안았다.

스니데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위였던 스니데커는 이번 우승으로 2500점을 보태며 합계 4100점을 기록,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1위가 됐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1언더파 279타)에 그치며 페덱스컵 랭킹 2위(2천827점)가 됐다.

스니데커는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 144만달러와 더불어 플레이오프 우승 상금 1천만달러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스니데커에겐 2007년 PGA 투어 데뷔 이래 최고의 날.

스니데커는 우승 인터뷰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힘든 라운드였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고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날 2타를 잃으며 공동 8위(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 페덱스컵 랭킹은 3위(2천663점).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최종전에 진출한 존 허(22)는 29위(14오버파 294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