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32강 조별리그서 3골 대폭발
R·마드리드, 아약스에 4-1 조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의 ‘클래스’를 확인한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아약스(네덜란드)를 4-1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와 아약스를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며 ‘죽음의 조’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25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3차전이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강력한 슈팅과 드리블 돌파, 송곳 같은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 동료들과 불화설을 겪으며 부진했던 모습을 완전히 탈피했다. 첫 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카림 벤제마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호날두 앞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후반 3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2분 뒤 사미 케디라의 침투패스를 받아 멋진 왼발 로빙슛으로 골키퍼를 무력화시키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모두 결승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총 4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호날두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1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뽐냈다. 그는 단숨에 6골을 기록하며 메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