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실로 자멸한 디펜딩 챔프 세인트루이스

입력 2012-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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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2차전…샌프란시스코 1승1패

샌프란시스코가 16일(한국시간) 홈구장 AT&T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7-1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1차전에서 팀 린스컴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4-6으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2차전 선발로 올 정규시즌 14승9패, 방어율 3.37을 거둔 라이언 보겔송을 내세웠다. 보겔송은 7이닝 4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임무를 완수했다. 반면 빅리그 통산 144승에 빛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혀 4이닝 6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초반은 팽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회말 1번타자 앙헬 파간의 우월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리자,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2사 1루서 터진 투수 카펜터의 적시 중월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카펜터는 그러나 4회말 1사 1·3루 위기서 1루 악송구로 역전을 자초했다. 이어진 2사 만루선 좌익수 매트 할러데이가 마르코 스쿠타로의 적시타 때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결정적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1 리드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2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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