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코치는 ‘피겨 스승’ 신혜숙-류종현

입력 2012-10-24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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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동아닷컴]

‘피겨 여제’ 김연아(22, 고려대)가 새로운 시즌을 함께 할 코치로 ‘피겨 스승’ 신혜숙-류종현 코치를 선택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이번 시즌을 신혜숙(55), 류종현(44) 두 코치와 함께할 것이며, 신혜숙 코치는 김연아의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류종현 코치는 빙상에서 김연아의 컨디셔닝과 트레이닝 등 훈련지원 코치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라 밝혔다.

신혜숙-류종현 코치와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말까지이며, 소치올림픽까지의 새 코치 선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신혜숙, 류종현 코치는 모두 김연아를 한 차례 가르쳤던 코치들이다. 아이스댄스 선수 출신인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가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7살 때부터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며, 교과서 점프라 불리는 김연아의 점프의 기초를 다진 은사.

또한 신혜숙 코치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 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하였으며, 선수 은퇴 후 1984년부터 현재까지 29년 간 코치의 길을 걸어왔다. 류종현 코치 이후 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부터 약 3년 간 김연아를 가르치며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시켰던 스승이며, 김연아 이외에도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곽민정, 김해진 등 많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고, 2002년 대한빙상연맹 최고지도자 상을 수상한 한국 피겨계의 대모이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상황을 이해하고 김연아가 대회에 전념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코치를 선임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했다”라며 “선수가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두 분의 코치가 김연아를 지도하여 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두 분 선생님은 피겨를 시작했을 때부터 기술적, 정신적인 부분에서 내가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다. 오랜 기간 나를 지도해 주셨고, 호흡이 잘 맞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 코치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연아는 “두 분과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나를 키워준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혜숙 코치는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김연아를 맡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류종현 코치는 “신혜숙 코치님을 도와 김연아의 훈련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김연아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컨디션을 유지하기에는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에,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한국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 기술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 국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태릉 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8월 말 새로운 프로그램의 곡명으로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와 “레 미제라블(Le Miserable)”을 발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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