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파틸로, 디펜딩챔프 체면 살렸다

입력 2012-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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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수훈갑이 된 안양 KGC 용병 파틸로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여유있게 골밑슛을 쏘고 있다. 파틸로는 25점·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제공|KBL

25점 8R 원맨쇼…KGC, SK 6연승 저지
전태풍 활약 오리온스, 삼성에 16점차 V
동부 김주성·이승준 콤비 KT전 43점 합작


KGC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24·196cm)가 5연승을 달리던 SK의 연승행진을 멈춰 세웠다. 파틸로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서 SK를 맞아 25점·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KGC에 67-63의 승리를 선물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점프력으로 매 경기 화려한 덩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파틸로의 쇼타임은 잠실에서도 이어졌다. 김민수를 앞에 놓고 투핸드 덩크를 작렬 시킨 데에 이어 김태술의 앨리웁 패스를 받아 그대로 덩크로 꽂아 넣으면서 정체에 빠진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파틸로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SK가 추격에 나설 때마다 중거리 슛과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하게 성공시키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파틸로는 무려 1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그중 7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애런 헤인즈(31·201cm)와의 매치업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파틸로의 활약에 힘입어 KGC는 극심한 3점슛 난조(21개시도 3개 성공)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SK는 김선형이 손목 부상 속에서도 19점을 올렸지만 파틸로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동시에 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고양경기에서는 오리온스가 18점·8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을 앞세워 삼성에 82-66으로 완승을 거뒀고 원주 경기에서는 동부가 KT를 96-75로 완파했다. 동부의 ‘새로운 트윈타워’ 김주성(18점)∼이승준(25점)은 43점을 합작하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반면 KT는 4연패 수렁에 빠져 KCC와 함께 최하위로 추락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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