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2승째’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

입력 2012-10-31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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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아닷컴]

윤성환이 끌고 오승환이 뒤를 막은 삼성 라이온즈가 팀 통산 6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최강불펜' 안지만-오승환의 완벽 계투로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로써 최근 2경기 연패를 끊고 시리즈 전적 3승째를 따내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985년 한국시리즈 없이 전후기 통합우승, 2002-2005-2006-2011년 각각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1회 윤희상의 폭투로 3루주자 정형식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도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박진만이 홈송구 타이밍을 놓쳐 이승엽이 홈인, 결승점을 땄다.

삼성은 4회 SK의 반격에 직면했다. 박재상과 최정의 연속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것. 이호준의 적시타에 1점을 허용한 삼성은 그러나 박정권의 번트 때 2루주자를 아웃시키는 기만한 플레이로 기세를 회복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포수 이지영의 기습적인 2루 송구 페이크로 3루주자를 협살, 아웃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7회에도 이호준의 2루타와 박정권의 번트 때 박석민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구원투수 안지만이 김강민과 박진만을 삼진, 이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초에도 SK의 실수는 이어졌다.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최정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호준의 2루 옆쪽 유격수 땅볼 때 최정이 홈을 밟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다. 오승환은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강민 박진만을 모두 삼진 처리해 터프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10개)를 기록했다.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2승째를 거두며 데일리MVP를 차지, 시리즈 MVP도 노려보게 됐다. '맏형' 이승엽은 4차전의 주루 실수를 딛고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1차전 8이닝 2실점 완투패에 이어 이날도 7이닝 2실점으로 쾌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안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bluemarine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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