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아랑 사또전’ 원석 “이준기 선배 역할 탐났다”

입력 2012-11-02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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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석.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키 189cm, 다부진 체격과 완벽한 바디라인…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눈빛을 가진 신인 배우 원석(25)을 만났다.

원석은 MBC 드라마 ‘아랑 사또전’에서 저승사자 역을 맡아 다양한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저승사자 복장에 하얀 분을 바르고 검은색 립스틱을 칠했음에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그동안 모델로 활동했던 원석은 런웨이 뿐 아니라 각종 CF와 화보 촬영에서 얼굴을 알려왔다. 원석은 약 3년 동안 모델로 활동한 뒤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연자로 전향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저승사자라는 특수한 역할 탓에 대사가 없었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의 연기에 만족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원석은 3~4년 뒤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 “갓 데뷔한 신인…하지만 이준기 선배 역할 탐났다”

-3년 정도 모델로 활동했다. 런웨이 대신 연기자로 전향했는데.

“모델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게 재미있다. 연기 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아랑 사또전'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감독님을 직접 만나 미팅을 했다. 원래는 한정수 선배가 맡은 무영 역으로 미팅에 참가했는데, 무영 역 대신 그의 오른팔 역을 맡게 됐다.”

-드라마 출연하면서 대사가 한 마디도 없었다. 역할을 맡을 때부터 알고 있었는지.

“정말 대사가 한마디도 없을 줄은 몰랐다.(웃음) 감독님께서 초반에는 좀 덜 나오나 후반부에는 많이 등장할 거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좀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액션 연기를 선보였는데 힘들지는 않았는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그런데 쉽지는 않더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액션 연기를 하면서 표정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 힘들더라. 그런데 계속 하다보니까 요령이 생겼다. 좀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있었다.”

배우 원석.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액션 연기를 위해 따로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이준기 선배와 한 달 정도 액션훈련을 했다. 이준기 선배는 정말 액션연기를 잘한다. 스턴트맨 못지 않다. 선배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이 됐다.”

-본인의 액션 연기에 점수를 매기자면?

“60점이다. 아직 완벽하진 않은 것 같다.”

-신인이라 NG가 많이 났을 것 같은데.

“초반에는 NG를 정말 많이 냈다. 특히 칼을 쓰는 액션신이 어려워 NG를 냈던 것 같다. 많을 때는 10번 연속 내기도 했다. NG를 냈을 당시에는 정말 스태프나 같이 연기하는 연기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이준기와 같은 소속사다. 많이 챙겨줬을 것 같다.

“많이 챙겨줬다. 내가 혼자 어색하게 서 있으면 다가와서 다른 사람들과 인사를 시켜주기도 했다. 촬영장 밖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조어도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내가 모델 출신이라 아무 데서나 옷을 잘 벗는 편이다. 촬영장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옷을 훌러덩 벗어 갈아입곤 하니까 사람들이 놀라더라. 헤어-메이크업을 해주는 분들이 ‘노출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드라마 ‘아랑 사또전’에서 탐나는 캐릭터가 있었나.

“이준기 선배 역할이 멋있더라. 겉으로는 차가운데 속마음은 따뜻한 남자. 그런 모습이 매력적인 것 같다. 그런 차도남 역할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 “이상형은 김태희,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 신민아”

배우 원석.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함께 연기해 보고 싶은 여배우는?

“신민아 선배와 연기하고 싶다. ‘아랑 사또전’을 촬영하면서 신민아 선배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이상형도 신민아 같은 스타일인가

“이상형은 배우 김태희다. 개인적으로 지적이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여자를 좋아하는 편이다.”


▶ “오달수 선배처럼 생활연기 잘 하고 싶어”

-모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원래 꿈이 연기자였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모델 캐스팅 제의를 많이 받아 모델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모델 출신이니까 몸매 관리는 꾸준하게 잘 해왔을 것 같다.

“사실 먹는 걸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실컷 먹고 운동하자’는 마인드다. 그래서 모델 치고 몸에 근육이 좀 있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지 알려달라.

“일단 지금은 연기수업을 꾸준히 받으면서 내공을 쌓아야 할 것 같다. 오달수 선배처럼 생활연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 내공을 많이 쌓아 대중들에게도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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