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희망 ‘LCK포’ 2년만에 뭉쳤다

입력 2012-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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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는 ‘LCK포’가 제대로 가동될까. KIA 타선의 희망 이범호-최희섭-김상현(왼쪽부터)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스포츠동아DB,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상현 이어 최희섭·이범호 日 전훈행
SUN체제 첫 동반전훈…타선 부활 기대


KIA의 흩어졌던 중심타선이 2013년 부활을 다짐하며 오키나와에서 만난다. 2년여 만에 ‘LCK포’가 한 곳에서 함께 땀을 흘리게 됐다.

지난해 1월, 프로야구계는 KIA의 중심타선에 주목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소속이던 이범호의 전격적인 입단으로 KIA는 단숨에 파괴력과 정교함에 클러치능력까지 조화를 이룬 막강 중심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올해까지 2시즌 동안 ‘LCK포’는 단 한번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다. 부상, 수술, 부진이 번갈이 이어졌다. 2011년 고군분투한 이범호마저 허벅지 근육 부상의 영향으로 올 시즌에는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 스프링캠프 때는 최희섭이 이탈하며 함께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최근 서울에 머물며 막바지 재활 중인 이범호는 다음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범호가 마무리캠프부터 팀 훈련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KIA는 좀더 정밀한 밑그림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최희섭은 6일 오키나와에 합류했다. 선동열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의 ‘LCK포’가 함께하는 해외전지훈련이다.

9월 치루 수술을 받은 뒤 조용히 몸을 만들어왔던 최희섭은 “아프지 않다. 팀 훈련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한명의 주인공 김상현은 이미 오키나와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선 부활이 절실한 KIA에 희소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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